사회

음주 뺑소니범을 붙잡은 축구 국가대표 출신 방송인 이천수, 영웅으로 떠올랐다

지 PD 2023. 7. 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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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리춘수’에서 축구 국가대표 출신 방송인 이천수가 음주 뺑소니범을 붙잡아 영웅으로 떠올랐다고 밝혔습니다. 이천수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음주 뺑소니+몰카범 잡은 썰…(미담자폭 타임)’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 영상에서 그는 지난 주 동안 겪은 상황에 대해 자세히 언급하였습니다.

4일 오후 10시50분경 서울 동작역 부근 올림픽대로에서 발생한 사건에서 이천수는 택시와 사고를 당한 음주 뺑소니범을 붙잡아 경찰에 인계하였습니다. 당시 이천수는 서울 강남에서 행사를 마치고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올림픽대로를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늦은 시간이었지만 차가 막혀있어서 의아해하던 중 흰색 옷을 입은 남성이 이천수가 탄 차량을 향해 달려왔습니다. 이 남성은 음주운전자 A씨였으며, 그의 뒤를 쫓는 나이 든 택시 기사도 보였습니다.

두 사람은 A씨가 동작대교로 올라가는 것을 목격하였습니다. 이천수 일행과 약 300m 정도 차이가 있었습니다. A씨는 주정뱅이인 듯 휘청거리며 뛰고 있었습니다. 이천수와 매니저는 계속해서 A씨를 쫓아가며 뛰었습니다. 축구 국가대표 출신인 이 두 사람이 오르막길을 오르는 것은 쉽지 않았지만, 그들은 A씨에게 다가가며 '서! 어차피 끝까지 갈 거야!'라고 소리쳤습니다.

그러던 중 A씨의 소지품이 땅에 떨어졌습니다. 소지품을 주우기 위해서는 이천수 일행의 위치로 돌아와야 했습니다. 망설이던 A씨는 이천수 일행이 점점 가까워지자 포기한 듯이 가드레일에 앉아버렸습니다. 결국 이천수와 매니저는 빗길 1km를 질주한 끝에 뺑소니범을 잡아 경찰에 인계하였습니다.

이천수는 이 상황을 생생하게 전하며 경찰에 대해 재미있는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그는 경찰들이 자신이 범인인 줄 알았다고 말하며 폭소했습니다. 또한, 그는 어르신인 택시 기사의 간절한 목소리가 자신을 자극했던 이유에 대해 언급하였습니다. 이천수는 경찰 표창장을 받을 예정이며, 경찰 포상금과 해당 유튜브 영상의 수익금 전액을 순직 경찰관 자녀 지원 관련 재단에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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