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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질주: 홉스&쇼’는 그야말로 어리석음과 과잉의 대명사

지 PD 2023. 5. 1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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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과 미국 극장에는 19일(현지시간) 걸리는데 영국 BBC의 영화기자 니콜라스 바버는 위 제목 아래 “어리석음과 과잉을 숨막히는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린다’고 적었다.

이 영화는 ‘분노의 질주’ 시리즈에서 스핀오프 한 편인데, 그 전 편들과는 전혀 다른 느낌을 갖고 있다. 자동차가 우주로 날아가 지구 궤도를 돌았던 전작들과는 달리, 이번 작품은 절제, 뉘앙스, 다큐멘터리 같은 느낌을 갖게 만든다. 하지만 이번 작품은 처음부터 끝까지 엄청나게 시끄럽고 광란적이며 터무니없다.

이렇게 다른 이들의 삶을 아랑곳없이 하는 일들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 것이 좋다. 물리 법칙까지 뛰어넘는 그들은 초인적인 존재가 돼서 위기를 벗어난다. 하지만 이런 것들이 모두 실제로 행해졌는지 여부를 확신하지 못하게 만든다. 아무 것도 진짜처럼 보이지 않으므로 아무 것도 중요하지 않아진다.

또한, 이번 작품에서는 스턴트도 생각만큼 스릴이 없다. 멋진 운전 실력이 있어야 하지만 CGI와 열광적인 편집 및 카메라 워크에 가려진다. 그나마 제임스 본드 영화는 실제 사람들이 스턴트를 수행하는 것을 보여주고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는 톰 크루즈가 직접 스턴트를 수행하는 것을 보여주지만 이 작품은 그렇지 않다.

이러한 이유로 ‘분노의 질주: 홉스&쇼’는 어리석음과 과잉의 대명사이다. 단순한 액션 장면과 폭력적인 요소들로 이루어진 이 작품은 누군가에게는 즐거운 시간을 선사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그야말로 지나친 것으로 비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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