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AI 열풍에 따른 실적 발표로 주가 20% 상승

미국 대형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이 1000조원 정도로, 주식 시장에서 드문 움직임이 일어났습니다. 최근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열풍이 일고 있는 가운데, 올해 주가가 100% 이상 상승한 엔비디아는 인공지능 분야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번 실적 발표로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거둬, 주가는 단번에 20% 이상 상승하였습니다.

엔비디아는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마감 후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2023년 회계연도 1분기(2~4월) 실적과 2분기(5~7월) 전망치를 발표하였습니다. 이번 발표 내용은 시가총액 1조달러(약 1325조원)을 달성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기하였습니다. 또한, 올해 2분기 매출은 회사 실적 사상 최대 기록을 세울 것으로 예상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AI 열풍에 따른 회사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 증가에 기인합니다. 엔비디아의 고객 중에서는 인터넷, 클라우드서비스 제공업체들이 앞다퉈 생성형 AI 및 대규모 언어 모델 구동에 나서면서 GPU 수요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은 "현재 컴퓨터 산업은 가속 컴퓨팅과 AI라는 두 가지 전환을 동시에 겪고 있습니다. 기업들이 자사의 제품과 서비스에 생성형 AI를 적용하기 위해 경쟁하면서, 글로벌 데이터센터 인프라의 목적이 AI 학습을 위한 가속 컴퓨팅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설명하였습니다.

글로벌 금융정보 분석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월가 분석가의 약 74%가 엔비디아에 대해 매수 또는 이에 상응하는 전망이 담긴 투자 보고서를 내놓았습니다. 이러한 분석가들은 엔비디아가 AI 분야에서 더욱 높은 성장 가능성을 보인다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급격한 주가 상승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주가 상승이 지나치게 빠르게 일어나면, 그만큼 하락할 가능성도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투자를 고려하는 분들은 신중하게 검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