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치, 타 플랫폼 동시 송출 금지…아프리카TV 수혜 전망

트위치가 지난 7일 동시 송출 가이드라인 개정안을 공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생방송 진행 시 유튜브 등 타 플랫폼에서 방송을 동시에 송출하는 것이 금지됩니다. 이는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유저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지는 약관 변경입니다.

일반적으로 스트리머들은 두 개 이상의 플랫폼에서 동시 송출을 하면서 시청자를 확보하는데, 이번 약관 변경으로 인해 트위치에서 활동하는 스트리머들은 고민이 커질 것으로 판단됩니다. 특히 국내는 트위치의 생방송 화질이 720p로 제한되는 것에 이번 이슈까지 더해져 업계 판도에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소식에 증권가는 아프리카TV 플랫폼이 수혜를 볼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정호윤은 “별풍선 수익, 아프리카TV의 다양한 BJ지원 체계, 타 플랫폼 동시 송출이 가능한 시스템(파트너BJ 제외) 등을 감안할 때 이번 이슈로 트위치의 스트리머 이탈이 이루어진다면 아프리카TV가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정호윤 연구원은 “아프리카TV의 2023년 실적 추정치 기준 PER은 10.8배로 밸류에이션 밴드 하단부에 위치하고 있다”며 “2022년 주춤했던 플랫폼 매출은 1Q23부터 회복되는 것이 확인됐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ARPPU뿐이 아니라 PU가 다시 늘어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입니다.

1Q23 부진했던 광고 매출은 하반기로 갈수록 다양한 게임사들의 신작 출시가 늘어나며 회복될 전망이라는 점도 증권사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에 한국투자증권은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20,000원을 제시하면서 “하반기 전에 매수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