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보석으로 풀려나자마자 오늘 곧바로 업무에 복귀한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의 시위에 직면했습니다. 유가족들은 박 청장의 출근을 막겠다며 용산구청을 찾아갔지만, 이미 출근한 상태였습니다. 청사 진입을 시도하면서 몸싸움이 벌어졌고, 유가족들은 결국 진입을 포기했습니다. 박 구청장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 등으로 구속 재판을 받아오던 중 참사 직후 충격으로 공황장애와 불안장애 등에 시달리고 있다는 주장이 받아들여져 5개월여 만에 보석으로 풀려났습니다. 이에 대해 용산구 관계자는 박 구청장이 출근은 했다면서도, 언제, 어디로 출근했는지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이태원 참사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서울광장에서 국회까지 행진을 벌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