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악명 높은 폭탄 테러범, ‘유나바머(Unabomber)’ 테드 카진스키(81)가 감옥에서 숨을 거뒀다. 하버드대 출신의 앞날이 창창한 천재 수학자였던 그는 “현대 과학기술과 산업 발전을 중단시키겠다”며 17년간 우편으로 사제 폭탄을 보내며 사회를 공포에 떨게 했다.뉴욕타임스(NYT)와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10일(현지시간) 카진스키가 노스캐롤라이나주(州) 연방교도소 의료센터에서 숨졌다고 보도했다. 연방수사국(FBI)에 따르면 카잔스키는 이날 오전 자신의 감방에서 의식이 없는 채로 발견됐다.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카진스키는 1978년부터 1995년까지 미국의 대학과 항공사 등에 소포로 사제폭탄을 보내 항공사 사장과 광고회사 임원, 목재 산업 로비스트 등 3명을 숨지게 하고, 23명에게 중상을 입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