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보안기업 시큐센, 상장 첫날 대박 기대감에 246.67% 급등

새내기주 가격제한폭 제도 변화 후 첫 시험무대에 오른 디지털 보안기업 시큐센이 상장 첫 날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시큐센은 코스닥 시장에서 공모가 대비 213% 오른 93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상장 직후 매수세 유입으로 장중 246.67% 급등하기도 했다. 시큐센이 이날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는 배경에는 공모주 제도 변화와 관련이 있다.

기존에는 상장 첫날 가능했던 변동폭은 공모가 기준 63~260%였다. 기존 ‘따상’(공모가 두 배 시초가 형성후 상한가)을 넘어서는 ‘대박’이 가능해진 것이다.

시큐센은 지난 14~15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 1800.8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뜨거운 열기에 공모가도 희망 밴드(2000~2400원)를 초과한 3000원으로 확정됐다.

바뀐 제도 상으로 시큐센은 이날 1만2000원까지 상승이 가능하다. 다만 400%까지 상승하기 위해선 보다 강력한 매수세가 필요하다는 평가도 있다.

시큐센의 대박 기대감과 함께 가격발견 기능이 제대로 작동할지 여부도 주목된다. 이번 제도의 주된 도입 취지가 가격발견 기능을 강화하기 위함인 까닭이다.

상한가 굳히기는 기준가격 결정 직후 소수 계좌가 빠르게 매수하면서 가격을 올리는 비정상적인 거래 형태다. 가격제한폭 완화를 통해 활발한 거래를 이끌어 균형가격을 찾겠다는 것이다.

이달 30일 상장하는 전기차 알루미늄 부품기업 알멕과 커리어·채용 플랫폼 기업 오픈놀에도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