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최근 지류하천을 중심으로 도시공간 구조를 재편하고, 시민들의 일상을 담아낼 수 있는 감성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울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서울시 주요 지류하천 수변지역 이용활성화 방안' 보고서에서 시의 전략이 수변의 현황과 특성에 대한 실태 파악이 부족하다며, 하천과 수변공간을 서울시민들의 일상을 담아낼 수 있는 감성공간으로 재편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울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서울의 4대 권역인 동북권, 동남권, 서남권, 서북권을 관통하는 주요 지류하천 중랑천, 탄천, 안양천, 홍제천을 대상으로 하천과 하천 주변 500m 이내 구역을 하천공간과 수변공간으로 구분하고, 그 현황과 특성을 분석해 수변지역 이용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서울시는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의 7대 목표 중 '수변 중심 공간 재편', '서울비전 2030'의 핵심과제 중 '수변 중심의 감성도시 재편' 등과 같이 지류하천 수변을 도시공간의 핵심요소로 하는 계획과 전략을 수립해 수변을 시민 생활 속으로 돌려주기 위한 사업들을 본격화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의 제도는 제방을 경계로 하천과 수변을 분리해서 관리하도록 하고 있고, 수변계획 수립 또한 개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수변을 도시공간과 통합된 공간으로서 인식하지 못하고, 수변의 현황과 특성에 대한 실태 파악이 부족하며, 공간적 수요에 대응하는 전략도 미흡한 것으로 이어지고 있다.
서울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에는 우리나라 제1하천인 한강이 서울시 중앙을 관통하고 있으며, 크고 작은 70여 개의 지류하천 292km가 서울 도심 곳곳을 지나 한강에 합류한다. 하지만 서울시의 수변 관리는 그동안 주로 '한강 르네상스'와 같이 한강 본류 중심의 사업으로 이루어졌으며, 지류하천에 대해서는 생태복원과 같은 생태적 환경정비와 체육시설 및 편의시설 위주의 획일적인 둔치조성사업으로 이루어져 왔다.
서울시는 이제 지류하천을 중심으로 하천과 수변공간을 서울시민들이 일상에서 쉬고 즐길 수 있는 감성공간으로 재편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수변의 현황과 특성을 철저히 파악하고, 공간적 수요에 대응하는 전략을 수립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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