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RE100: 기업의 친환경 발전을 위한 재생에너지 캠페인

지 PD 2023. 5. 18.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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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100(Renewable Electricity 100%)은 기업이 소비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겠다는 민간 차원의 자발적인 캠페인입니다. 이 캠페인은 2014년 9월 국제연합(UN) 기후정상회의에서 비영리 단체인 기후그룹과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의 제안으로 도입되었습니다. 친환경 발전을 통해 생산된 재생에너지란 태양광·태양열·풍력·수력·지열·바이오매스·바이오가스·그린수소를 활용한 연료전지 등을 의미합니다.

RE100은 벤트 쇠렌슨 물리학자가 1975년 제안한 100% 재생에너지 사용 가능성을 실천하기 위해 21세기에 들어서면서 구체적인 연구가 진행되었습니다. 이후, 국제연합의 참여와 권장에 의해 초기 미국과 유럽의 기업에서 중국과 인도, 한국 등으로 참여 기업이 확장되었습니다.

RE100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사용하는 전력을 재생에너지와 같이 친환경으로 발전된 전력을 자가 조달하거나 구매해야 하며, CDP에서 인정하는 수단을 통해 재생에너지 사용을 인증받아야 합니다. 재생에너지 인증을 위한 전력 조달 방법은 자가발전, 녹색요금제,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구매, 전력구매계약(PPA)으로 구분됩니다.

자가발전은 전력소비자가 기업 내 시설이나 인근에 발전 설비를 설치하여 생산된 전력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다양한 전력 조달 방법 가운데 재생에너지 용량의 순증효과가 가장 높은 방법이지만, 초기투자비용과 발전설비의 운영·관리를 감당해야 한다는 점에서 재정적 부담을 안게된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녹색요금제는 녹색 프리미엄과 녹색 전력요금으로 구분됩니다. 녹색 프리미엄은 전력소비자가 기존에 전력을 공급받는 전력회사에 지불하는 전기요금에 추가로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력에 대한 추가 비용(premium)을 지불하는 요금제를 말합니다. 녹색 전력요금은 전력공급중개 유틸리티를 통해 발전사업자와 전력소비자 간에 재생에너지 전력구매 계약을 맺는 것을 의미합니다.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구매는 전력을 자가발전하거나 사용할 전력을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로부터 직접 구매하는 것이 아닌 재생에너지 인증서(EAC)만을 구매하는 것입니다.

RE100은 기업이 친환경 발전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캠페인입니다.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친환경 발전에 대한 인식과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더 많은 기업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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