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한국 U-20 대표팀, 프랑스를 꺾고 선발전 16강 진출

지 PD 2023. 5. 24. 15:24
728x90

대한축구협회는 남자 U-20 대표팀이 프랑스를 꺾으며 최고의 출발을 했다고 밝혔다. 23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멘도사의 말비나스 아르헨티나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이승원의 선제골과 이영준의 결승골에 힘입어 프랑스를 2-1로 이겼다. 한국은 오는 26일 온두라스와 2차전을 치른다.

U-20 월드컵은 총 24개국이 4팀씩 6개 조로 나뉜다. 각 조 1,2위와 3위 중 상위 4팀까지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우승을 가린다. 이번 대회는 인도네시아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FIFA가 대회 직전 인도네시아의 개최권을 박탈하면서 개최지가 아르헨티나로 옮겨졌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4-2-3-1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치렀다. 최전방 공격수로 이영준이 나서는 가운데 2선에는 강성진, 강상윤, 김용학이 포진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이승원과 이찬욱이 맡았고, 포백 수비진은 배서준, 김지수, 최석현, 박창우로 구성됐다. 골문은 김준홍이 지켰다.

한국은 프랑스에게 주도권을 내주며 끌려갔다. 하지만 한국은 수비를 단단히 하면서 많지 않은 기회를 노렸다. 결국 전반 22분 역습 상황에서 한국의 선제골이 터졌다. 이승원의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왼쪽 구석을 갈랐다. 한국은 이어 결승골까지 터트리며 프랑스를 꺾었다.

후반에도 프랑스의 공격이 매서웠으나 한국은 촘촘한 수비와 골키퍼 김준홍의 선방으로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한국은 세트피스로 또 한발 달아났다. 후반 19분 이영준이 이승원의 프리킥을 골대 가까운 쪽으로 쇄도하며 감각적인 헤더골로 연결했다. 프랑스는 후반 25분 알랑 비르지니우스의 페널티킥 골로 한 점 차를 좁혔지만 그 이상은 못하고 패배를 받았다.

대회 전 생긴 여러 악재를 잊을만한 멋진 승리였다. 김 감독은 독일 프로축구 바이에른 뮌헨 소속의 이현주, AFC U-20 아시안컵에서 활약한 공격수 성진영이 부상을 당해 이번 대회에 데려오지 못했다. 게다가 대회를 코앞에 두고 개최지가 인도네시아에서 아르헨티나로 변경된 데다 K리그에서 뛰는 주축 선수들의 실전 감각 저하로 마음고생을 했다. 그러나 첫 경기에서 강호 프랑스를 잡아내며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