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천안함 침몰 사건: 진실은 무엇인가?

지 PD 2023. 6. 7.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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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26일 밤 9시22분께 백령도 근처 해상에서 해군 초계함인 1200톤급 천안함이 선미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이 일어나 침몰했다. 천안함에 탑승했던 승조원 104명 중 58명이 구조됐고, 40명은 사망, 6명은 실종됐다. 민군 합동조사단을 구성한 정부는 침몰 원인에 대해 ‘북한의 어뢰공격’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 같은 정부 발표에 대해 의혹들이 제기되었다.

사건 초기 천안함 실종자 수색과정과 천안함 사고 원인이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으면서 사고 원인에 대해 어뢰설, 기뢰설, 내부폭발설, 피로파괴설, 좌초설 등 다양한 의혹이 제기됐다. 한국 정부는 2010년 4월4일 천안함 침몰 원인을 규명할 민군 합동조사단을 구성했다. 한국을 포함한 미국, 스웨덴, 영국 등 5개국 전문가 24명으로 구성된 합동조사단은 같은해 5월20일 천안함이 ‘북한의 어뢰공격으로 침몰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 같은 정부의 발표의 진위여부에 대한 의혹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주요 의문 중 하나는 정부가 발표한 어뢰폭발의 흔적이라는 백색분말에 물 성분이 들어가 있으니 이건 폭발의 흔적이 아니라 침전물로 인한 녹이라는 것이다. 많은 과학자들이 이 문제를 제기하며 과학적 재검증을 요구했지만 정부는 이를 거부하고 정부 발표에 대해 믿어줄 것만을 강조했다.

또한 북한의 잠수정이 어뢰를 발사했다고 하면서 잠수정의 실체에 대해 처음에는 130톤 연어급->80톤 유고급->190톤급 등으로 말이 바뀌었고,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최종적인 자료마저도 발표하지 않고 있다. 민군 합동조사단에 조사위원으로 참여했던 신상철 '진실의 길' 대표는 '좌초 후 충돌설'을 주장하며 정부의 '북 어뢰에 의한 침몰'에 대해 '화약 냄새를 맡은 사람이 없었고, 사망자와 생존자 중 이비인후과적 손상이 없고, 물기둥을 본 사람이 없고, 함선 내 형광등 상태

천안함 침몰 사건은 아직도 진실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다. 이번 사건을 통해 정부의 발표가 항상 진실일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국민의 권익과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가치이며, 이를 위해서는 정부와 언론이 항상 성실하게 대처해야 한다. 우리는 이번 사건을 통해 더욱 높은 수준의 투명성과 진실성을 추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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