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요즘 매주 금요일 오후부터 월요일까지 어머님이 계신 곳에 머물며 어머님과 이곳저곳 나들이 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어머니는 체력이 약해지시고 움직임도 예전보다 부족하시며 치매 증상도 보입니다. 그래서 요즘은 “어머이 사랑합니다”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사랑’이란 말에 웃으시며 저에게 “우리 아들, 나도 사랑한다이”라고 하십니다.‘사랑’은 듣기만 해도 마음이 즐거워지고 환해지는 말입니다. 우리 불교에는 부모은중경이 있습니다. 이 경전에서는 부모님의 은혜가 한량없이 커서 그 은혜를 다 갚을 수 없다고 합니다. 많은 사랑 중에서 부모님의 사랑을 생각하면 부모님의 마음이 곧 부처의 마음이요, 보살의 마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나무석가모니불.사랑은 인간의 감정 중에서 가장 깊고 높은 감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