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경기도 안양시 서쪽 하늘에 뜬 초승달 인근으로 금성이 빛나고 있다. 이날은 누리호의 실전 발사가 예정된 하루 전으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금성은 태양계 두 번째 행성으로, 우리말로는 '샛별'이라 불린다. 지구에서 육안으로 관측할 수 있는 행성 중 태양과 달 다음으로 밝은데, 이번 기회에 많은 이들이 금성의 화려한 모습을 관찰할 수 있었다. 금성은 지난 5월과 6월에 이어 이번 달에도 지구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다. 이번에는 달 인근을 지나며 관측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금성은 대기가 이산화탄소로 이루어져 있어 표면 온도가 매우 높다. 우리가 알고 있는 태양계 행성 중에서는 가장 뜨거운 편이다. 누리호는 이날 오후 5시 30분에 발사되어, 궤도 주변을 돌며 지구와 달의 자기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