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인 팝스타 티나 터너가 별세했다. 1960~80년대를 풍미한 이 가수는 오랜 투병 끝에 스위스 취리히 인근 퀴스나흐트의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 항년 83세였다. 터너는 1950년대에 데뷔해 30여년간 허스키한 목소리로 록, 알앤비(R&B), 솔 등 여러 장르의 히트곡을 남긴 가수로, 전세계 음반 판매량은 1억5000만여장에 이른다. 그녀는 ‘아이크 앤 티나 터너’란 이름으로 듀오 활동을 시작한 뒤 1962년 결혼했다. 둘은 16년간 함께 활동하며 ‘어 풀 인 러브’ 등 여러 히트곡을 냈다. 그러나 터너는 결혼 생활 중 남편으로부터 지속적인 폭력과 학대를 당했다고 1976년 이혼 뒤 고백했다. 한동안 어려움을 겪던 터너는 1984년 발표한 앨범 가 크게 히트하면서 재기에 성공했다. 이듬해 그래미 시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