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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여왕' 김연아가 선수 시절에 얽힌 다양한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최근 방송된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김연아는 은퇴한 운동선수들에게는 두 가지 유형이 있다고 밝혔다. 질려서 꼴도 보기 싫어 하는 사람과 안 하면 몸이 근질근질해서 이것저것 다 하는 사람이 있는데, 김연아는 전자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김연아는 선수 생활을 하면서 취미가 아닌 일로 운동을 해야 했기 때문에 많은 부담과 압박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도 힘들었으며 체력 문제도 항상 고민이었다. 그래서 매일 숨 차는 훈련을 하고 마지막에는 '숨이 안 찼으면 좋겠다'는 소원을 빌었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김연아는 선수 생활에 대해 아쉬움이 없다고 말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떠날 수 있어서 후회할 것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자녀에게 피겨를 권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는데, 그 이유는 자신이 너무 힘들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연아는 후배들을 보면서 자신이 걸어온 길을 알기 때문에 그들의 힘들음을 이해한다고 언급했다. 그들의 성장을 보면 안쓰럽기도 하고, 꿋꿋하게 나아가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기도 하다고 전했다.
이날 방송은 시청률 5.8%를 기록했으며, 직전 방송보다 1.4%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김연아의 솔직한 이야기와 에피소드는 많은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격려를 주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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