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아크 개발사, 중국 검열판 콘텐츠 논란에 해명

스마일게이트RPG(대표 지원길)에서 개발 및 서비스하는 ‘로스트아크’가 중국 검열판 콘텐츠 적용 등으로 운영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에 금강선 전 디렉터가 4일 직접 해명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날 오후 8시 로스트아크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된 라이브 방송에는 시청자가 8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이목이 쏠렸습니다.

로스트아크는 소통 부재와 늦어지는 주력 콘텐츠 업데이트로 이용자 불만이 누적된 상황에서 중국 검열판 콘텐츠가 국내 서버에 적용되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비판이 커졌습니다. 문제가 된 부분은 지난달 28일 업데이트가 진행된 후 일부 몬스터의 외형이 바뀐 것입니다. 이를 두고 중국 서비스를 앞두고 검열판이 국내 서버에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었습니다. 중국에서는 해골이나 유혈 표현을 엄격하게 검열하고 있습니다.

로스트아크의 일부 스킬 이펙트도 빨간색에서 보라색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에서는 빨간색은 보통 위대한 요소에만 사용되고 나머지는 보라색 등 다른 색을 사용하는데, 이를 고려해 변경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또한, 신규 클래스와 콘텐츠 일러스트에 노출이 사라졌다는 점도 중국 서비스를 위한 콘텐츠가 국내 서버에 적용되었다는 의혹을 가중시켰습니다.

비판이 거세지자 금강선 전 총괄 디렉터가 직접 사과문을 올리고 대응에 나섰습니다. 금 전 총괄 디렉터는 로스트아크가 현재 총괄 디렉터 없이 개발 실무를 맡는 김상복, 전재학, 이병탁 수석 팀장 3인의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금강선 CCO는 라이브 방송에서 중국 서비스 관련 사안, 총괄 디렉터 부재, 콘텐츠 공급 불확실성 등을 언급했습니다. 몬스터 외형 변경과 디자인 논란에 대해 금 CCO는 패치 노트 작업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으며, 이를 다음 업데이트에서 바로 삭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중국 서비스를 위해 국내 서버 관리가 뒷전으로 밀렸다는 비판에 대해 금 CCO는 단기간에 캐릭터 현지화 요청이 많아 인력이 부족했던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금 CCO는 이날 방송을 통해 임시 총괄 디렉터로 복귀하여 소통에 대한 부분을 맡아 진행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또한, 늦어지는 핵심 콘텐츠 업데이트 주기에 대해서는 새로운 콘텐츠를 준비하며 7월 내에 핫딜샵을 개설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