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가 '트위터 대항마'로 손꼽히는 새 누리소통망서비스(SNS) '스레드'(Threads)를 출시한 지 6일(현지시각) 만에 3000만명 가량의 이용자를 모았습니다. 이로써 트위터는 대규모 이용자 유출 위기에 처하게 되었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메타 최고경영자인 마크 저커버그는 자신의 스레드 계정을 통해 '스레드 가입자가 3천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습니다.
스레드는 지난해 11월 출시된 인공지능 챗봇 '챗지피티'와 비교해도 빠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데이터 분석 플랫폼 데이터닷에이아이에 따르면, 스레드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9개국에서 앱과 게임을 통틀어 1위를 차지했으며, 누리소통망서비스 앱만을 대상으로 보면 18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현재 스레드 앱은 아이폰을 통해서만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스레드는 인스타그램과 유사한 기능을 제공하며, 한 게시물당 최대 500자까지 글을 쓸 수 있고, 외부 웹사이트 링크와 사진, 동영상을 함께 올릴 수 있습니다. 또한 '좋아요'와 '공유' 등 주요 기능과 화면 디자인은 트위터와 유사합니다. 인스타그램 계정이 있다면 스레드에 간단한 연동을 통해 바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인스타그램에서 팔로우하는 계정도 그대로 팔로우할 수 있어 진입 장벽이 낮습니다.
트위터는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뒤 운영 방침을 변경한 것으로 인해 불만을 가진 이용자들이 스레드로 대거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됩니다. 스레드는 이용자와 광고주 모두를 만족시킬 유사 서비스로, 트위터를 대체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트위터에는 대규모 팔로워를 보유한 유명 인사들이 주도하는 '집단 이주' 움직임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인 빌 게이츠와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도 등이 스레드에 가입했으며, 게이츠는 스레드에 대해 '훌륭한 착지'라고 평가했습니다. 트위터는 이에 대한 법적 대응 가능성을 내비쳤으며, 트위터 최고경영자인 린다 야카리노는 '트위터 커뮤니티는 여러분이 만든 것이다. 트위터(서비스)는 종종 모방되지만 트위터 커뮤니티는 결코 복제될 수 없다'고 트위터에 글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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