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정국의 ‘불구리 레시피’로 인기 폭발, 농심이 상표권 출원

지 PD 2023. 3. 22.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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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이 BTS 멤버 정국이 팬 플랫폼에 올린 ‘불닭볶음면’과 농심 ‘너구리’를 섞은 레시피를 보고, ‘불구리’라는 이름의 상표권을 출원했다. 정국의 ‘불구리 레시피’는 팬들 사이에서 급속도로 퍼지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대한 농심의 대응으로 상표권 출원은 보호 조치일 뿐이며, 새로운 제품 출시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정국의 레시피 영상은 농심 ‘너구리’와 삼양 ‘불닭볶음면’을 섞어서 조리하는 방법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향신료로 참기름을 추가하는 것까지 보여줬다. 정국은 해킹당한 게 아니라 단순히 팬들이 자신의 좋아하는 레시피를 시도해보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영상을 올린 것이라고 밝혔다. 이 영상은 급속도로 확산되어 팬들 사이에서 이 요리를 만들어보는 새로운 트렌드가 만들어졌다.

한국 음식 브랜드가 유명인사의 홍보로 인해 인기를 얻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기생충’ 영화에서 등장한 ‘짜파구리’라는 요리는 두 가지 라면을 섞어 만든 요리로, 이 영화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실제 제품으로 출시되기도 했다.

농심의 상표권 출원은 보호 조치로 여겨지지만, 일부 팬들은 이 회사가 정국의 레시피에서 얻은 이익을 취하려 한다는 점에 실망을 표했다. 다른 팬들은 이미 있는 제품을 섞어서 상표권을 출원하는 것이 공정하지 않고, 창의성이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국의 ‘불구리 레시피’는 한국의 인스턴트 라면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팬들 사이에서 창의력을 자극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정국의 ‘불구리 레시피’는 한국 음식 산업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농심의 상표권 출원은 이러한 현상 중 하나일 뿐이다. 유명인사의 홍보와 소셜 미디어의 영향력이 소비자 트렌드와 행동에 미치는 영향력을 다시 한 번 보여준 사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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