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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를 대표하는 두 동갑내기 에이스인 KIA 양현종과 SSG 김광현이 8년 만에 맞대결을 펼쳤습니다. 이번 경기에서는 개인 기록뿐만 아니라 자존심도 걸려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나란히 데뷔해 160승을 쌓은 양현종과 151승을 기록한 김광현은 지금까지 6차례 맞대결에서 나란히 팀에 3승씩 안기며 팽팽한 승부를 펼쳤습니다.
경기 전부터 팬들의 기대와 관심을 받았던 이번 경기에서는 KIA와 SSG의 상징이자 왼손 에이스인 두 선수가 각각 개인 기록까지 노리고 있었습니다. 양현종이 1승을 추가하면 역대 다승 2위 정민철 해설위원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고, 김광현이 승리를 거두면 이 부문 4위인 이강철 감독과 타이를 이룹니다.
경기 초반 두 선수의 기싸움은 팽팽했습니다. 노련한 투구로 3회까지 나란히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으나 KIA 타선이 먼저 김광현을 흔들었습니다. 4회 변우혁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린 데 이어, 5회에도 한 점을 더 보태며 양현종의 어깨를 가볍게 했습니다.
하지만, 타선의 도움 속에 양현종도 고비마다 삼진을 잡아내며 위력적인 투구를 이어갔습니다. 결국 양현종이 7이닝 동안 삼진 10개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반면, 김광현은 6이닝 3실점을 기록한 채 마운드에서 내려왔습니다.
이번 경기에서는 개인 기록이 아닌 두 선수의 우정과 경쟁이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두 선수는 앞으로도 많은 경기에서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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