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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와 맨시티, UCL 4강 1차전 무승부

지 PD 2023. 5. 1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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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선수들의 활약이 빛났던 승부였다.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가 우열을 가리지 못한 채 UCL 4강 1차전을 무승부로 마쳤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잉글랜드)는 10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소재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 경기서 1-1로 비겼다.

레알 마드리드는 올 시즌 UCL 2연패를 노린다. 지난 시즌에는 결승서 리버풀(잉글랜드)을 1-0으로 꺾고 통산 14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맨시티의 경우 구단 역사상 최초의 UCL 우승에 도전한다. 맨시티의 UCL 최고 성적은 2020-2021시즌 기록한 준우승이다. 당시 결승서 첼시(잉글랜드)와 만난 맨시티는 카이 하베르츠에게 통한의 실점을 허용하며 패한 바 있다.

일단 두 팀 모두 UCL 결승 티켓과 가까워지지 못했지만, 원정서 무승부를 거둔 맨시티가 소기의 성과를 달성한 모양새다. 2차전 경기는 오는 18일 오전 4시 맨시티의 홈인 영국 맨체스터의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경기 초반은 맨시티의 무대였다. 높은 공 점유율을 바탕으로 원정 경기임에도 경기를 주도했다. 이에 레알 마드리드는 라인을 내리고 수비에 집중하며 맨시티의 공세를 막아냈다. 맨시티는 케빈 더브라위너의 중거리 슛을 시작으로 로드리, 엘링 홀란 등이 레알 골문을 노렸지만 티보 쿠르트아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실리 축구의 레알 마드리드는 20분이 넘어가면서 기지개를 펴기 시작했다. 전반 25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전방 압박으로 공 탈취 후 페널티 박스 안으로 공을 보냈는데, 카림 벤제마에게 닿기 전 맨시티의 후벵 디아스가 걷어냈다.

그리고 전반 36분 레알 마드리드가 역습에 성공했다. 에두아르도 카마빙가의 패스를 받은 비니시우스가 드리블 후 곧장 오른발 슛을 때렸고, 공은 에데르송 골키퍼의 손을 지나 골망을 흔들었다. 점유율과 슈팅 개수에서 모두 밀렸던 레알 마드리드는 이 골로 전반전을 1-0으로 마쳤다.

후반전 맨시티는 동점골을 위해 공격적으로 나섰다. 레알 마드리드도 후방부터 빌드업을 해가며 추가골을 노렸다. 리드를 잡았지만, 조심스러운 운영이었다. 그런 와중에 벤제마와 더브라위너가 각각 위협적인 슈팅을 한 차례씩 보여줬는데 모두 골로 연결되진 않았다.

후반 23분 계속해서 공세를 펼치던 맨시티가 균형을 되찾았다. 카마빙가의 패스를 가로챈 맨시티가 역습을 시도했다.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공을 잡은 일카이 귄도안이 뒤로 공을 내줬고, 이를 더브라위너가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뽑아냈다.

동점이 되면서 홈팀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에 불이 붙었다. 맨시티는 수비에 치중하며 원중 무승부에 만족하는 모습이었다. 레알 마드리드가 여러 차례 슈팅을 때렸지만 에데르송 골키퍼가 맨시티의 골문을 지켜냈고,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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