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가 레알 마드리드를 꺾고 UCL 결승 티켓을 획득했다. 이제 인터밀란까지 꺾으면, 염원하던 첫 UCL 우승에 성공한다.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잉글랜드)는 1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소재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 경기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4-0으로 꺾었다. 이로써 1·2차전 합계 5-1로 승리한 맨시티는 2020-2021시즌 이후 2년 만에 다시 결승 무대를 밟는다.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올랐던 2년 전에는 첼시에 0-1로 패해 준우승에 머무른 바 있다.
올해 결승전서는 AC밀란을 꺾고 올라온 이탈리아의 인터밀란을 상대로 구단 역사상 첫 UCL 우승에 도전한다. 경기는 오는 6월 11일 튀르키예 이스탄불 소재 아타튀르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레알 마드리드는 최다 우승(14회) 기록 보유 팀이며, 2015~2018년 3연패 등 21세기에만 여섯 차례 트로피를 들어올린 자타공인 UCL 최강팀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첫 우승을 향한 맨시티의 열망을 넘지 못했다.
홈팀 맨시티는 이날 경기 시작부터 파상공세를 펼쳤다. 레알 마드리드는 1차전과 마찬가지로 먼저 수비에 집중한 뒤 역습을 노리는 모습이었다.
맨시티 전반 13분과 21분 골문 바로 앞에서 시도한 엘링 홀란의 헤더 슛이 모두 티보 쿠르트와 골키퍼 손에 걸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리고 베르나르두 실바가 해결사로 나섰다.
실바는 전반 23분 케빈 더브라위너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가까운 포스트로 강력한 왼발 슛을 날리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어 전반 37분에는 문전 혼전 상황 속 정확한 헤더로 멀티골을 기록했다. 맨시티는 전반전 점유율 72%-28%, 슈팅 13-1, 유효슈팅 5-0의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2-0으로 후반전을 맞은 맨시티는 승부에 쐐기를 박기 위해 나섰다. 레알 마드리드도 더 이상 웅크리고 있을 수 없기에 앞으로 치고 나왔다. 후반 6분 다비드 알라바가 날카로운 프리킥 슛을 때렸는데, 이를 맨시티 에데르송 골키퍼가 손끝으로 쳐내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전과 달리 공 점유율에서 우위를 점하며 계속해서 맨시티를 위협했다. 이어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 대신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를 투입하는 등 선수 자리 조정과 함께 기동력을 높였다.
그러나 오히려 맨시티 쪽에서 골 소식이 들려왔다. 후반 31분 프리킥 상황에서 더브라위너가 올린 공이 에데르 밀리탕의 자책골로 연결됐다. 밀리탕이 공을 막기 위해 몸을 던졌는데, 굴절되면서 자신의 골문으로 향했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훌리안 알바레스가 쐐기골을 박으며 경기는 맨시티의 4-0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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