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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법에서 강용석 변호사의 무고 교사 혐의 4차 공판기일이 열렸다. 이날 증인으로 나선 '도도맘' 김미나는 법정에서 강용석과의 불륜을 인정하면서 무고 종용을 주장했다.
검찰에 따르면 강 변호사는 과거 연인 관계였던 김씨가 증권사 임원을 강제추행 혐의 등으로 고소하도록 종용했다. 이에 대해 김미나는 '고소장에 묘사된 내용은 다 사실이 아니다'라며 '강 변호사가 A씨를 강간치상죄로 고소하면 합의금을 5억원까지 받을 수 있다고 했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김씨는 이날 법정에서 '강간이란 말이 너무 듣기도 그렇고 무섭다고 이렇게(고소장에 강간치상 적시)까지 해야 하느냐고 했더니, 그렇게 해야지 합의할 때 좋다'고 강 변호사가 말했다고 진술했다. 김씨는 '처음부터 고소할 생각은 없었다'며 A씨에게 많은 합의금을 받기 위해 고소장을 허위 기재한 사실에 대해 인정했다.
강용석과 김미나는 2015년 불륜 의혹을 모두 부인했었다. 이후 김미나의 전 남편은 강용석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여 승소하였다. 이에 대해 강 변호사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강 변호사의 무고 교사 의혹은 2020년 연예매체 디스패치가 관련 문자메시지를 공개하면서 다시 한번 불거졌으며, 이듬해 검찰은 강 변호사를 불구속 기소하였다.
강 변호사와 김미나의 불륜 관계 인정과 함께 이번 법정 공판에서의 진술로, 강 변호사의 혐의와 무죄 여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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