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대동맥 수술 성공률 98%까지 높인 서울아산병원 교수, 교통사고로 숨져

지 PD 2023. 6. 1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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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주석중 교수가 교통사고로 숨졌다. 대동맥 수술 전문가로 알려진 주 교수는 병원 10분 거리에 거주하며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바로 수술실로 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20년부터 대동맥질환 전담팀을 꾸려 치료한 후 수술 성공률을 98%까지 높인 연구 성과도 발표한 바 있다.

경찰은 주 교수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우회전하던 덤프트럭에 치여 사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분석 중이다.

주 교수는 연세대 의대 졸업 후 세브란스병원에서 흉부외과 전공의를 수료하고, 1998년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전임의 근무를 시작했다. 이후 미국 매사추세츠주 의사 면허증을 취득하고, 하버드 의대 버밍엄 여성병원 심장외과 임상 전임의를 거쳤다.

의료계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세상을 떠난 주 교수를 추모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회장을 역임한 노환규 대한정맥통증학회 회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국내 대동맥수술의 수준을 다른 차원으로 끌어올린 ‘탁월하고 훌륭한’이라는 단어로 표현해낼 수 없는 인재 중의 인재”라며 슬픔을 전했다.

이와 함께 송석원 강남세브란스 대동맥혈관센터도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슬픔으로 가슴이 찢어진다”라며 많은 기도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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