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대동맥 수술 성공률 98%까지 높인 서울아산병원 교수, 교통사고로 숨져

지 PD 2023. 6. 1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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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주석중 교수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이 인물은 대동맥 수술 성공률을 98%까지 높인 인물로 알려져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한 뒤 트럭 운전자의 입건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주 교수는 연세대 의대를 졸업한 후 세브란스병원에서 흉부외과 전공의를 수료했으며, 1998년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전임의 근무를 시작했다. 2005년 미국 매사추세츠주 의사 면허증을 취득하고, 하버드 의대 버밍엄 여성병원 심장외과 임상 전임의를 거쳤다.

주 교수는 병원 근처에 거주하며 24시간 대기해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바로 수술실로 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부터 대동맥질환 전담팀을 꾸려 치료한 후 수술 성공률을 98%까지 높였다는 연구 성과도 발표하기도 했다.

의료계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세상을 떠난 동료를 추모했다. 대한의사협회 회장을 역임한 노환규 대한정맥통증학회 회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국내 대동맥수술의 수준을 다른 차원으로 끌어올린 ‘탁월하고 훌륭한’이라는 단어로 표현해낼 수 없는 인재 중의 인재”라며 추모의 글을 남겼다.

이화여대 의과대학 부속 서울병원 교수인 송석원 교수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고, 많은 기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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