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는 비단벌레 모양을 한 전동차가 관광객에게 독특한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어 유명세를 탄지 오래입니다. 비단벌레차는 계림, 향교, 최씨 고택, 교촌마을, 월정교, 첨성대, 화훼단지 동부사적지 내 명소를 지나며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경주에 가면 꼭 타봐야 하는 관광열차로 꼽히고 있습니다.
차량을 운전하는 구인모(64)씨는 운행구간의 역사적인 장소를 관광객들에게 문화해설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운전자는 구씨를 비롯해 4명이 3대의 비단벌레차를 교대로 하루 11회 운행하며 안전을 위해 15명에서 20명 정도 탑승할 수 있습니다.
비단벌레 전기차는 2013년 2월부터 운행을 시작했으며, 2022년에는 9만 명의 사람들이 탑승하기도 했습니다. 첨성대 앞을 비단벌레차가 지나가는 모습은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귀엽고 눈길을 끄는 디자인에 전기차의 매력에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합니다.
딱정벌레목 비단벌레과에 속하는 이 곤충은 비단과 같이 화려한 광택을 자랑하는 초록빛 날개를 가졌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서식하고 있는 곤충 중 가장 아름답다고 알려져 있으며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은 곤충으로 지난 2008년 천연기념물 제496호로 지정됐습니다.
경주의 풍부한 문화 유산을 공유하는 열정을 가진 구 씨는 탑승자들에게 유적지의 문화해설로 즐겁고 교육적인 경험을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는 “비단벌레차는 재미있고 독특한 교통 수단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경주의 풍부한 역사와 활기찬 관광 산업의 상징 역할을 합니다”라며 “동부사적지구의 드넓은 꽃 단지의 양귀비, 낮 달맞이꽃, 수국 등 다채로운 종류의 색색의 꽃들이 피어 이맘때 가장 화려한 풍경을 선사합니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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