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0년 2월, MBC 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는 일곱 살 딸 나연이와 어머니 장지성씨의 감동적인 재회를 담았다. 어머니가 혈액암으로 세상을 떠난지 3년이 지난 후, 가상현실(VR) 구현 작업을 통해 나연이를 재현한 장면은 많은 이들의 눈물을 자아냈다. 이러한 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클론 연구는 점점 발전하고 있는 현실이다.최근 출간된 책 ‘두 번째 인류’는 디지털 클론 연구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다루고 있다. 이 책은 독일 방송 분야 최고 귄위인 그림메상을 수상한 다큐멘터리 작가들이 쓴 것으로, 디지털 클론이 만들어진 이유와 영향력, 그리고 고민해야 할 점을 다양한 사례와 함께 소개하고 있다.디지털 클론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하여 사람과 똑같이 말하고 행동하며 생각할 수 있는 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