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미·대만 고위급 회담, 중국의 강경 대응 속에서 전세 불분명

지 PD 2023. 4. 7.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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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5일, 대만 대통령 총선 후보인 총리 임명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된 츠안 인원은 미국 하원의원 케빈 매카시와 미국 캘리포니아주 레이건 대통령 도서관에서 회담을 가졌다. 이는 1979년 미국이 대만과의 외교관계를 단절한 이후 가장 높은 단계의 회담이다. 회담은 비공개로 진행됐으나, 매카시는 회담 이후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대만을 지지하는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했고, 츠안은 대만이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중국은 이전에도 이 같은 회담에 반대한 바 있었기 때문에, 이번 회담에 대해 외교부에서 바로 비판 성명을 발표했다. 중국 대사관도 대만을 이용해 중국을 제어하려는 자들은 자신들이 일으킨 불길에 탈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최근 몇 주간 대만 근처에서 중국의 군용기와 함선이 발견돼,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우려된다.

중국이 대만과 미국의 고위급 회담에 강경 대응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작년 8월, 이전 하원 스피커인 나시 펠로시가 대만을 방문한 때, 중국은 대만 근처에서 군사 훈련을 실시하고 미국과의 통신 채널을 차단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중국의 대응이 더욱 강경해져, 항공모함 배치 등의 조치를 취했다.

중국이 대만에 대해 강경한 태도를 취하는 이유는 불분명하지만, 최근 미·중 간의 무역 등 문제로 인한 긴장이 이것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 또한 미국이 최근 몇 년간 대만을 지지하는 입장을 명시적으로 밝힌 것도 중국의 대만 관할권 주장에 도전하는 것으로 여겨질 수 있다. 그 어떤 이유에 관계없이, 상황은 긴장되어 있으며 군사 충돌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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