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바레인과의 경기로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여정을 시작한다.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와는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 맞붙는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이 12일(한국시간) 공개한 카타르 아시안컵 일정에 따르면 E조에 속한 한국은 내년 1월 15일 오후 8시 30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바레인과 대회 첫 경기를 치른다. 바레인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5위로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27위)보다 한 수 아래다. 상대 전적에서도 한국이 11승 4무 1패로 절대적 우위에 서 있다. 가장 최근 펼쳐진 한국과 바레인전의 경기는 2019 아랍에미리트 아시안컵 16강이었다. 당시 한국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한국이 바레인에 당한 유일한 패배는 2007 인도네시아ㆍ말레이시아ㆍ태국ㆍ베트남 아시안컵 본선 조별리그로 1-2로 무릎을 꿇었다.
한국의 두 번째 상대는 요르단(84위)이다. 2024년 1월 20일 오후 8시 30분 도하의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맞붙는다. 한국은 요르단과의 상대 전적에서 3승 2무로 무패를 기록 중이다. 2004 중국 아시안컵 본선에서는 0-0으로 비겼다.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138위)와는 2024년 1월 25일 오후 8시 30분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격돌한다. E조에서는 가장 약체로 분류되지만 한국 대표팀 사정에 정통한 김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어 껄끄러운 상대다. 김 감독은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 재직 당시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을 선임한 바 있다. 한국은 말레이시아에 26승 12무 8패로 앞서 있지만 1989년 펼쳐진 1990 이탈리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이후로는 만난 적이 없다.
객관적인 전력상 한국의 16강 진출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이 E조 조 1위로 16강에 오르면 D조 2위와 8강 진출을 다툰다. D조에는 일본, 이라크, 인도네시아, 베트남이 속해 있다. 한일전 가능성도 있지만 큰 이변이 없는 한 이라크와 상대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조 추첨을 마친 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나쁘지 않은 조 편성”이라며 “조별리그를 거쳐 토너먼트 끝까지 올라가겠다. 목표는 아시안컵 우승”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은 1956년 초대 대회와 1960년 2회 대회 우승 이후 아시안컵 트로피를 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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