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언더도그 효과: 이기길 바라는 약자의 반란

지 PD 2023. 5. 22.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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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환경에 있거나 경쟁에서 지고 있는 사람이 이기길 바라는 현상이 언더도그(Underdog) 효과입니다. 언더도그란 싸움에서 진 개를 부르는 명칭으로 ‘패배자, 약자’란 뜻입니다. 선거나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스토리텔링과 결합해 언더도그 효과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환경에서 초라하게 시작했지만 역경을 이겨내는 도전정신을 강조하는 마케팅은 ‘언더도그 마케팅’이라 한다. 선거철에 정치인들이 분식이나 국밥을 먹으며 서민 이미지를 연출하는 것도 언더도그 효과를 노린 전략으로 볼 수 있다.

언더도그 효과는 경쟁에서 뒤지는 사람에게 동정표가 몰리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는 주로 선거에서 많이 쓰이는 말로, 개싸움에서 밑에 깔린 개(underdog)가 이겨주기를 바라는 것처럼 경쟁에서 뒤지는 사람에게 동정의 시선이 몰리는 것입니다.

하지만 언더도그 효과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언더도그 전략을 쓰는 정당이나 정치인이 너무 속 보이면 ‘엄살 작전’이라거나 ‘약자 코스프레’라고 비판을 받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비교적 언더도그 전략이 잘 먹히는 나라입니다. 선거에서건 일상적 삶에서건 한국인들은 ‘언더도그 스토리’, 즉 낮은 곳에서 오랜 세월 엄청난 고난과 시련을 겪은 후에 승리하는 스토리를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한국이 고난과 시련을 겪으며 발전해온 역사와도 연관이 있습니다.

하지만 정당이나 정치인이 너무 속보이는 언더도그 전략을 쓰면 ‘엄살 작전’이라거나 ‘약자 코스프레’라고 비판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언더도그 효과는 경쟁에서 뒤지는 사람에게 동정의 시선이 몰리는 것이지만, 이는 그 자체로는 긍정적인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이를 이용해 악용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언더도그 효과를 이용해 모두가 승리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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