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한국 탁구,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 수확

지 PD 2023. 5. 28. 13:22
728x90

한국 탁구의 부흥기가 다시 찾아오는 걸까. 탁구 세계선수권에서 20년 만에 최고 성적을 쏘아올렸다. 남녀 복식의 동반 선전이 결정적이었다.

한국 탁구 대표팀은 28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 인터내셔널컨벤션센터(DICC)에서 열린 2023 국제탁구연맹(ITTF) 개인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녀 복식에서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따냈다. 한국 탁구가 세계선수권에서 메달 3개 이상을 수확한 건 2003년 파리 대회 이후 무려 20년만의 쾌거다.

세계 3위 조합 장우진(28·미래에셋증권)-임종훈(26·한국거래소)이 잘 싸우고도 만리장성을 넘어서지 못하고 2회 연속 은메달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또 다른 복식조인 세계 12위 신유빈(19·대한항공)-전지희(31·미래에셋증권)가 세계 1위 중국팀을 꺾어내는 등 파란을 일으키며 준우승을 차지했다는 건 의미가 큰 일이었다.

올림픽은 남녀 복식이 없이 남녀 단식과 혼합복식, 남녀 단체전까지 5개 종목으로 치러지지만 단체전에 복식이 들어가고 1번 경기로 치러져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기대를 더 높이는 게 남자 복식 팀의 동반 활약이다. 장우진-임종훈 조는 이날 세계 1위 판전둥-왕추진 조에 0-3(11-13, 6-11, 5-11)로 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1년 휴스턴 대회에서 스웨덴 조에 져 우승을 놓쳤던 둘은 2회 연속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2회 연속 결승에 오른 것 자체도 둘이 처음 이룬 쾌거다. 단식 랭킹 1,2위로 구성된 중국 팀을 넘어서기란 쉽지 않았다. 한국은 메달 3개로 복식에서 만족스런 결과를 만들어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