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이 도르트문트를 제치고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하며 분데스리가 11연패를 달성했습니다. 이날 결정적인 골을 넣은 것은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이재성이었습니다.
뮌헨은 독일 쾰른의 레인 에너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분데스리가 최종 3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쾰른에 2대 1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날 마인츠와 홈 경기에서 2-2 무승부에 그친 도르트문트와 승점에서는 71로 동률을 이뤘으나 골 득실에서 앞서며 리그 11연패를 이뤄냈습니다.
분데스리가 왕좌를 지키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은 2012-2013 시즌부터 단 한 번도 왕좌를 빼앗기지 않았습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도르트문트에 승점 2를 뒤져 반드시 승리해야 역전 우승을 기대할 수 있었던 뮌헨은 전반 8분 만에 킹슬레 코망의 골로 앞서나갔습니다. 이후 후반 36분 세르주 나브리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 골을 내줘 우승이 무산되는 듯했지만 후반 44분 무시알라가 결승골을 터뜨려 2대 1로 승리했습니다.
도르트문트를 더 깊은 수렁으로 밀어 넣은 것은 이재성의 왼발이었습니다. 이재성은 전반 24분 왼쪽에서 오니시워의 머리를 겨냥한 '택배 크로스'를 올렸고, 오니시워의 헤더는 골키퍼 손과 왼쪽 골대를 차례로 맞고서 골라인을 넘어 2대 0이 됐습니다. 도르트문트는 후반 24분에야 게헤이루가 넘어지면서 때린 슈팅으로 한 골을 만회했고 이어 니클라스 쉴레가 후반 51분 동점 골을 넣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하면서 리그 우승도 뮌헨에게 내주고 말았습니다.
이재성은 올 시즌 리그에서만 7골 4도움을 기록하며 뮌헨의 우승에 큰 기여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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