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양육인구가 급증하면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문화가 증가하고 있다. 그 중 하나인 ‘ALL-LIVE: 반려동물 동반 야외 상영회’는 지난 6일 제20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에서 열렸다. 약 40마리의 반려동물을 동반한 47팀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 반려동물과 함께 환경 영화를 관람하며, 모든 생명이 공존하는 세상에 대해 재고하자는 취지로 개최되었다.
행사장에는 반려견 순찰대 조끼를 입은 프렌치 불독부터 꼬까옷을 입은 비글과 진돗개, 덩치 큰 래브라도 리트리버와 조그만 포메라니안까지 다양한 종류의 반려동물들이 참석했다. 객석 뒤편에 위치한 반려동물 캐리커처 부스와 업사이클링 체험 부스도 마련돼 있었다.
상영 시작 전에는 잠실On동물의료센터 원장인 최혜현 수의사가 준비한 강연이 약 30분간 이어졌다. 강아지와 고양이의 합사와 반려생활을 주제로 다룬 최혜현 수의사는 “강아지와 고양이의 성격 형성 시기인 생후 2~3년까지가 합사의 최적 시기”라 말하며, “에너지 총량이 다른 강아지와 고양이를 함께 키우려면 둘의 기질을 파악하고 균형을 맞춰줄 수 있는 보호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상영작인 <몰타의 고양이>는 몰타섬의 고양이와 그들을 돌보는 로컬 주민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로, 전반적으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지속됐다. 백재욱 사무국 선임 PD는 “앞으로도 반려동물 동반 야외 상영회는 꾸준히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국제환경영화제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문화를 선도하며, 모든 생명체가 공존하는 지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반려동물을 동반하여 환경을 보호하고자 하는 시민들의 관심과 노력이 이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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