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한국시간) 카세야 센터에서 열린 2023 NBA 파이널 3차전에서 덴버 너게츠가 승리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덴버 너게츠의 영웅은 언제나 그랬듯 니콜라 요키치(27, 211cm)였습니다. 요키치는 이날 경기에서 32점 21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습니다. NBA 역사상 최초로 파이널에서 ‘30-20-10’을 작성한 선수로 등극한 것입니다. 자말 머레이(26, 190cm) 역시 3점슛 3개 포함 34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완성하며 두 선수는 한 경기에서 동시에 30점+ 동반 트리플더블을 작성한 최초의 듀오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반면 마이애미 히트는 시리즈를 치를수록 외곽슛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마이애미는 2차전 48.6%(17개 성공)의 높은 3점슛 성공률을 앞세워 111-108 승리를 거둔 반면, 3차전에선 3점슛 성공률이 31.4%(11개 성공)로 떨어지면서 무기력하게 패했습니다. 보스턴과의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 내외곽을 오가며 쏠쏠히 득점포를 가동했던 케일럽 마틴(27, 196cm)도 이번 시리즈에선 야투 성공률이 평균 31.6%(2.0개 성공)에 그치는 등 본인의 역할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 맥스 스트러스(27, 196cm)도 파이널 시리즈 들어서 떨어진 경기력을 좀처럼 끌어올리지 못하는 등 벤치 전력의 열세도 너스 감독의 머리를 아프게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마이애미가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을 7차전까지 가는 혈전을 치르고 올라온 탓인지 이번 시리즈에서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적인 한계에 부딪히며 경기력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지미 버틀러(34, 201cm)가 분전하고 있다고 하지만 계속된 강행군에 나머지 선수들의 영향력이 희미해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상황 타개를 위해선 버틀러 주위 조력자, 그리고 외곽슛 부활이 절실합니다.
이런 가운데 마이애미가 홈에서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리며 다시 덴버로 향할지, 아니면 2차전 승리로 시리즈 리드를 점한 덴버가 기세를 이어가 2연승에 성공할 수 있을지 두 팀의 4차전은 한국시간으로 10일 오전 9시 30분, 카세야 센터에서 펼쳐집니다.
'스포츠'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 U-20 대표팀, 월드컵 4위로 대회 마무리 (0) | 2023.06.12 |
---|---|
맨시티, UCL 우승+트레블 달성! KDB 부상 아웃 불구 결국 우승! (0) | 2023.06.11 |
조코비치와 루드,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결승에서 격돌 (0) | 2023.06.10 |
한국, 이탈리아에 1대2 패배...U-20 결승행 문턱 못넘어 (0) | 2023.06.09 |
외신 보도, ‘거액 연봉’ 사우디 리그 유혹에 빠진 유럽 축구 스타들 (0) | 2023.06.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