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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원, 프로농구 연맹에서 제명

지 PD 2023. 6. 17.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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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오리온을 인수해 창단한 데이원이 단 한시즌만에 프로농구에서 퇴출됐습니다. 데이원은 가입비 납부부터 문제를 일으켰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선수단 임금체불 등 번번이 '돈문제'를 일으켰는데 결국 공언했던 마지막 시한도 지키지 못했습니다.

고양 오리온을 인수해서 지난해 재창단한 데이원은 모기업의 부도로 재정난에 시달렸습니다. 연맹 가입비 납부 기한을 지키지 못해 플레이오프에 불참할 뻔했던 위기에, 임금 체불까지 겹쳤지만, 선수들은 봄농구 4강 진출로 팬들에게 감동을 안기기도 했습니다. 4개월간 임금을 받지 못했지만, 끝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던 선수들은 법적 대응을 불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대해 KBL 총재 김희옥은 '거짓과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해 리그의 신뢰와 안정성을 크게 훼손했습니다.'라며 매우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데이원의 지휘봉을 잡았던 김승기 감독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에게 미안하다'며 '10구단 체제가 유지됐으면 하는 마음뿐'이라고 말했습니다.

KBL은 이번 일로 10구단 체제가 유지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연맹은 데이원 수뇌부를 향한 법적인 책임도 물을 예정이며, 최악의 경우 다음달 데이원 선수를 대상으로 한 특별드래프트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이 경우 프로농구는 9구단 체제로 전환됩니다.

농구팬들은 이번 일로 충격을 받았습니다. 데이원이 선수들에게 임금을 지불하지 않는 것은 매우 이상한 일이라는 의견이 대세였습니다. 선수들은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인데, 이에 대한 빠른 조치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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