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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중국에서 구금된 손준호 선수 현지 공관에서 영사조력 제공

지 PD 2023. 5. 1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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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16일 중국에서 활동중인 축구 국가대표 선수 손준호가 현지 공안에 구금된 것과 관련해 현지 공관에서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 임수석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대해 '손준호 선수에 대해서는 우리 현지 공관에서 필요한 영사 조력을 계속 제공하고 있다'며 '다만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서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공개적으로 언급하기가 어려운 점을 양해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영사 조력의 구체적인 내용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영사 조력을 하게 되면 당연히 우리 국민 면담이 다 포함된다'며 '우리 국민이 구금됐을 때는 우리 공관 직원이 국민을 만나고 또한 변호사를 고용할 수 있는 그런 법적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거를 다 같이 포함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외교부는 다만 손준호 선수 구금 사건과 관련해 중국 측의 반응이나 사안의 성격 등을 고려했을 때 최근 악화된 한중관계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주선양총영사관 관계자는 '면담을 통해 필요한 사항을 파악하고 구금 중 인권침해 등이 있었는지를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손준호 선수가 소속된 산둥 타이산 선수들은 지난 12일부터 하오웨이 감독의 승부조작 및 비위 혐의 등과 관련해 조사를 받아왔다고 현지 언론에 따릅니다. 손 선수가 피의자인지 참고인인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현재 중국 축구계에 강력한 사정 바람이 부는 가운데 손준호의 소속팀 산둥도 승부조작 관련 조사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외교부는 손준호 선수 구금 사건과 관련해 중국 측의 반응이나 사안의 성격 등을 고려했을 때 최근 악화된 한중관계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이번 사건을 통해 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법적인 문제로 어려움을 겪을 경우 현지 공관에서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을 알리며, 국민들이 해외에서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임을 다시 한번 약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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