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최근 단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 이후 여러 대의 크루즈 미사일을 동해로 발사했다. 이번 미사일은 최대 2,000km까지 사거리를 가지는 장거리 전략용 크루즈 미사일인 KN-27 또는 선대선 미사일인 KN-19으로 추정된다. 이번 미사일은 이전에 수원지, 잠수함 기지, 인공호수에서 발사된 것과 달리 해안 절벽에서 발사됐다.
크루즈 미사일은 비행고도가 낮아 탐지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더욱 위험하다. 이와 동시에 미국 해군의 유도 미사일 구축함 '맥캠벨'이 한국 부산에 도착해 한ㆍ미 연합 군사 훈련을 진행하고 있었다. 이로 인해 이번 미사일 발사는 한ㆍ미 연합 훈련에 대한 위협 수단으로 사용된 것으로 추측된다. 북한은 이전에 한ㆍ미 연합 훈련에 대해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이번 미사일 발사는 북한의 핵 무기 발전에 대한 우려를 일으켰다. KN-27은 핵탄두를 운반할 수 있다는 추측이 있으며, 그 사거리는 아시아 지역 대부분을 타격할 수 있다. 이번 발사는 북한 창건 73주년을 기념하는 군사 퍼레이드에서 새로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같은 무기도 공개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서 발사됐다.
이번 미사일 발사는 한ㆍ일 양국에서 비난을 받았으며, 양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긴급 회의를 요구했다. 미국도 이번 발사를 비난하며 북한이 핵 프로그램에 대한 협상에 복귀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이번 발사는 2019년 이후 중단된 북한과 미국의 협상 재개 노력에 대한 역풍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국제사회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핵과 미사일 능력을 개발해오면서 계속해서 도발을 일으키고 있다. 이번 미사일 발사는 바이든 행정부가 북한 정책에 대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는 시점에서 일어난 것인데, 일부 전문가들은 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더욱 외교적인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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