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자녀 특혜 채용 의혹, 노태악 선관위원장 공식 사과

지 PD 2023. 5. 3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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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직원의 자녀 특혜 채용 의혹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25일 박찬진 사무총장과 송봉섭 사무차장이 자녀 특혜 의혹으로 동반 사퇴한 후, 선관위는 자체 전수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4, 5급 직원 자녀들의 특혜 채용 의혹이 추가로 제기되며 논란은 커지는 중입니다. 현재까지 조사로 인해 적발된 특혜 채용 의심 사례는 10건 이상으로 파악되었습니다.

특히 송봉섭 사무차장의 자녀의 경우, 지방 선관위 시험에 응시할 당시 시험 실시 계획 내부 문건에 이미 인적사항이 기재됐던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이에 국민들은 '내정설'이 제기되며 논란이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노태악 선관위원장은 공식 사과를 했습니다.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게 생각을 합니다."라는 발언을 통해 국민에게 심려를 끼쳤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그러나 여당은 선관위의 신뢰 회복이 어렵다며, 노 위원장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선관위는 박 총장과 송 차장 등에 대한 특별감사위 감사 결과를 토대로 별도 수사 의뢰에 나설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또한 권익위 조사에도 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35년 만에 사무처 수장인 사무총장을 외부에서 영입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노 위원장은 이틀 연속 긴급회의를 주재한 뒤 이번 사태와 관련한 선관위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담화 형식으로 발표될 입장문에는 유감 표명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는데, 노 위원장의 거취와 관련한 언급이 있을지도 주목됩니다.

국민의 신뢰를 잃은 선관위, 그리고 이에 대한 논란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선거를 책임지는 기관이 이렇게 불신을 쌓게 된 것은 국민들에게 큰 충격입니다. 따라서 선관위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신뢰 회복을 위해 적극적인 대처와 개선을 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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